충주 교현동에 자리한 카운트온은 안락하고 감각적인 카페로 유명하다. 하지만 향초, 인센스, 향수 등 향과 관련된 제품을 직접 만들 수 있는 공방으로도 인기가 높다. 든든한 동료이자 동갑내기 절친인 홍세희 매니저와 이용희 매니저도 향수 제작에 대한 설렘을 머금고 카운트온의 문을 두드렸다.
평소 무난한 옷차림을 선호하는 이용희 매니저는 향을 ‘제2의 옷’으로 여긴다. 향수를 좋아하는 만큼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향을 찾아볼 생각이다. 홍세희 매니저는 어릴 적 읽었던 만화 <꽃이 되자>를 떠올렸다. 향기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주인공처럼 매혹적인 향수를 만들고 싶다며 들뜬 각오를 전했다.
평소 무난한 옷차림을 선호하는 이용희 매니저는 향을 ‘제2의 옷’으로 여긴다. 향수를 좋아하는 만큼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향을 찾아볼 생각이다. 홍세희 매니저는 어릴 적 읽었던 만화 <꽃이 되자>를 떠올렸다. 향기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주인공처럼 매혹적인 향수를 만들고 싶다며 들뜬 각오를 전했다.



채우고 덜어내며
조화를 이루다
향수 만들기는 콘셉트를 정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이용희 매니저는 산뜻하고 부드러우면서 포근한 향으로, 홍세희 매니저는 상큼하면서도 묵직하고 파우더리한 향으로 방향을 잡았다. 이제 눈앞에 펼쳐진 80가지의 에센스를 일일이 맡아보며 취향에 맞는 향을 하나씩 뽑아내야 한다. 시향지에 샘플을 살짝 떨어트려 향을 음미하는 두 사람의 표정이 제법 진지하다. 후각이 지쳤다 싶으면 원두 향으로 리프레시한다.


향수는 시간에 따라 향이 세 가지로 미세하게 달라진다. 분사된 후 15분 정도 유지되는 탑노트, 탑노트가 휘발된 후 2~3시간 정도 지속되는 미들노트, 미들노트가 사라진 후 향이 완전히 소멸될 때까지 느낄 수 있는 베이스노트로 구분된다. 향수의 진가는 세 가지 단계를 어떻게 조화롭게 쌓느냐에 달렸다. 쌓을 수 있는 향은 최대 6개. 두 사람은 2~3개의 시향지를 겹쳐 향의 분위기와 무게감을 가늠하며 조향에 집중했다.



원액을 모두 골랐다면 이제 정교하게 계량해 알코올 혹은 정제수와 섞을 차례. 알코올을 섞은 향수는 제작 후 2주 정도 숙성한 후에 사용해야 한다. 향을 잘 머금어서 강한 인상을 주기에 좋다. 정제수를 섞은 향수는 바로 사용할 수 있다. 향이 순하고 은은하게 퍼지는 게 특징이다. 홍세희 매니저는 알코올을, 이용희 매니저는 정제수를 섞어 마무리했다. 멋스러운 병에 담아 향수 이름이 적힌 라벨까지 붙이면 근사한 나만의 향수 완성! 홍세희 매니저는 향수 이름을 ‘Bewitch:홀리다’로 지었다. 모두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 이용희 매니저의 향수 이름은 ‘이용희’. 생애 처음으로 만든 향수인 만큼 담백하게 자신의 이름을 붙여줬다.




좋은 향의 비결은 결국 조화로움이다. 부족하면 채우고 넘치면 덜어내는 어울림의 마법이 궁금하다면 향수 공방 카운트온으로 가보자. 나의 빈 구석을 메우고 맞춰주는 소중한 인연과 함께한다면 더할 나위 없다. 바로 홍세희 매니저와 이용희 매니저처럼.
향수를 만든 소감은?


향을 쌓을수록 느낌이 달라져서 신기했어요. 사람의 오감 중 가장 기억에 오래 남는 게 ‘후각’이라고 하더라고요. 오늘 용희와 함께한 추억이 오래오래 기억될 것 같아 행복했습니다. “소중한 나의 동갑내기 친구 용희야, 앞으로도 우리 평생 함께하자!”

세희는 저에게 동기부여를 많이 주는 동료이자 친구예요. 세희 덕분에 제 성격도 활발하게 변했고요. 고맙고 소중한 동료와 뜻깊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향수 만드는 과정이 어렵지 않으니 현대엘리베이터 임직원 여러분도 한 번 도전해보세요.
카운트온 이용 안내

- 주소: 충청북도 충주시 남산7길 9 1층
- 운영 시간: 10:00~22:00(일요일 휴무)
- 향수 제작 가격: 알코올베이스 5만 원, 워터베이스 6만 원
- ※원데이 클래스 등 기타 문의는 인스타그램(@_count_on)으로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