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주는 지리적 특성 덕분에 예로부터 중부지역을 대표하는 도시 중 하나였다. 그래서 시장도 잘 발달했는데, 18세기에는 충청북도에 개설된 50여 개의 시장 중 9개가 충주에 있을 정도로 상권의 중심지였다고 한다. 그 역사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충주 한복판에 자리한 5개의 시장(무학시장, 자유시장, 공설시장, 충의시장, 풍물시장)이 마치 한 몸처럼 이어져 하나의 큰 상권을 이루고 있다.
미로처럼 이어진 시장들을 구경하다 보면 시장마다 특징이 조금씩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 시내 중심 도로 500m가량을 가로질러 형성된 자유시장은 의류, 금속, 생필품 등을 취급하며 고객지원센터, 쉼터 같은 편의시설도 있다. 봄부터 가을까지 매주 주말에는 밤까지 불을 밝히는 ‘누리야시장’이 열리기도 한다. 공설시장은 외국 식자재 마트, 베트남 식당 등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상점들이 많아 이국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풍물시장은 5일장으로, 장이 서는 날에는 천변을 따라 이동 상점이 가득 들어서 축제 분위기가 형성된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단연 무학시장이다. 충주 명물로 손꼽히는 순대·만두골목이 있고 충주 사과로 만든 막걸리와 와인, 고소한 보리밥과 옛날 도너츠 등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자유시장과 무학시장 사이에 자리한 충의시장은 간판이 없어 자칫 지나치기 쉽다. 한때 원예협동조합으로 호황을 누리던 곳이며, 5개 시장 중 옛 정취를 가장 많이 간직한 곳이기도 하다.


이건 꼭 먹어야 해!













여기는 꼭 가봐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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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전통 시장만의 자랑거리인 삼화대장간은 ‘우리나라 3대 철산지’였던 충주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무려 70여 년이나 시장을 지켜온 터줏대감. 이곳의 주인인 김명일 씨는 1953년부터 대장장이 일을 시작해 지금까지 호미, 낫, 도끼 등 각종 연장을 만든다. 충청북도 무형문화재 제13호(대장장이) 장인이 직접 쇠를 달구고 두드리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원한다면 체험도 가능하다.
주소: 충청북도 충주시 충인1길 12
운영 시간: 08:30~18:00
문의: 043-848-4079
주소: 충청북도 충주시 충인1길 12
운영 시간: 08:30~18:00
문의: 043-848-4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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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학시장 입구에는 반기문 前 UN 사무총장 옛집이 있다. 그가 학창 시절 거주했던 집을 복원해 관광지로 조성했다. 1950~60년대 전통 가옥의 멋이 그대로 살아 있어 다른 세상에 온 듯한 기분이 든다. 한적한 시골 고향집의 정취가 느껴지는 이곳에서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겠다.
주소: 충청북도 충주시 무학4길 4-9
운영 시간: 10:00~17:00(매주 월요일 휴관)
문의: 043-850-6723
주소: 충청북도 충주시 무학4길 4-9
운영 시간: 10:00~17:00(매주 월요일 휴관)
문의: 043-850-6723

“우리회사 본사가 충주에 자리잡은 뒤 충주 명소를 여기저기 찾아다니고 있어요. 충주에서 유명한 전통 시장에 이렇게 직접 와보니 더 좋네요. 맛있는 먹거리가 가득하고 상인들의 정도 넘쳐나네요. 김용현 기사와 함께해서 더욱 재밌었어요.”

“공장에서만 있다가 오랜만에 시내로 나오니 괜히 설레더라고요. 대장간 체험, 먹방 투어 등 특별한 시간을 보내서 즐거웠습니다. 혼자였다면 아무래도 쓸쓸했을 텐데 양한태 기사님이 동행해주셔서 감사했어요. 이번 시장 투어 덕분에 한층 더 가까워진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