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 충주 스마트 캠퍼스 복지동 3층 대강당에 콘서트 참석자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이번 콘서트에는 CEO 및 임원을 비롯해 부산·경남·울산·대구지사 임직원, Change Agent(이하 CA)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아울러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현장을 생중계해 전국에 있는 임직원들도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
이번 콘서트는 3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은 ‘미래비전 2030’에 대해 자세히 탐구하는 시간이었고, 두 번째 세션은 비전 달성을 방해하는 현장 문제점의 개선안을 모색하는 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세션에서는 원팀 스피릿을 되새기며 힘찬 도약을 다짐했다.
일과 비전에 관한 주제이다 보니 분위기는 다소 진지했지만, 그만큼 대화에 참여한 임직원들의 마음은 진심이었다. 과연 어떤 이야기가 오갔을까? Q&A로 핵심만 쏙쏙 뽑아 요약했다.

Session 1.
Mobility to
Possibility







해외 사업을 확장하려면 ‘우리만의 특별한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미래 먹거리, 기술적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새로운 방침 등에 대해 어떻게 구상하고 계신가요?

Session 2.
Challenge to
Change


현재 서비스 현장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자재 납기 지연입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현재 PM은 주말 근무를 불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평일 주5일제로 운영되는 회사 방침과는 다른 근무를 하다 보니 가끔 지치기도 하는데요. 지금보다 나은 방향은 없을까요?



현재 대부분의 직원이 주어진 연차를 100% 못쓰고 있을 것 같습니다. 샌드위치 휴가 등 회사 차원에서 의무적으로 쉬게 하는 제도를 도입하면 어떨까요?

좋은 제안입니다. CHO 쪽에서도 연차 제도와 관련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고민하고 있지만 지금은 대내외적 상황이 좋지 않아서 바로 적용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 쉬었으면 좋겠어요. 에너지가 충분히 충전돼야 일도 더 잘할 수 있으니까요. 저도 이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약속하겠습니다. 다음 달부터는 무조건 월 1회 땡땡이치겠습니다!
Session 3.
One team to
Harmony



서로를 이해하며 협업의 기초를 다질 수 있는 교류의 장이 있으면 어떨까요?


매월 실적에 대한 부담으로 수주 실적에만 쫓기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데, 승강기 산업의 특성과 상황을 고려한 평가 방식을 검토해주실 수 있나요?

Behind Cut
뒷풀이는 참지 않지!
콘서트가 끝난 뒤 참석자들은 근처 식당으로 이동해 못다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맛있는 음식을 나눠 먹으며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선후배간 동료애를 한층 더 돈독히 다졌다.




“앞으로 복숭아는 안 보내려고 합니다. 복숭아가 가장 빨리 상하는 과일이라고 하더라고요. 배송 과정 등의 문제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어요. 혹시라도 상한 복숭아를 받았다면 죄송합니다. 처음이라 벌어진 실수이니 너른 마음으로 이해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가을에는 맛있는 사과를 보내겠습니다!”
(9월 25일에 결혼하는 직원이 축하를 부탁하자)
“결혼 축하합니다! 그런데 저는 그날 약속이 있네요(웃음). 결혼이 축하할 일인지 잘 모르겠으나 일단 해보시고 생각해보십시오(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