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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캐피탈타워(이하 캠코타워)는 대전을 대표하는 초고층 건물이다. IMF 외환위기로 공사가 중단될 고비를 넘기고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소유하기까지의 우여곡절을 지나 지하 3층~지상 21층 규모에 총 109.05m 높이로 지어져 2000년 당시 충청권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우뚝 섰다.
성냥갑처럼 네모난 천편일률적인 업무용 빌딩의 틀을 깨고 계단식 구조를 선보인 점도 인상적이다. 그 위용은 23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하다. 한국자산관리공사, 금융감독원, 한국수출입은행, 삼성화재, 삼성금융복합지원센터, 대우건설, 한국필립모리스 등이 입주해 총 7대의 엘리베이터가 분주하게 오르내리는 곳. 우리 회사는 건물 위상에 맞는 리모델링을 통해 속도감과 쾌적함을 한층 높였다.
성냥갑처럼 네모난 천편일률적인 업무용 빌딩의 틀을 깨고 계단식 구조를 선보인 점도 인상적이다. 그 위용은 23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하다. 한국자산관리공사, 금융감독원, 한국수출입은행, 삼성화재, 삼성금융복합지원센터, 대우건설, 한국필립모리스 등이 입주해 총 7대의 엘리베이터가 분주하게 오르내리는 곳. 우리 회사는 건물 위상에 맞는 리모델링을 통해 속도감과 쾌적함을 한층 높였다.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캠코타워는 당시 대전에서 가장 빠른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건물로도 주목받았다. 덕분에 우리 회사 역시 대전 최초의 분속 240m 고속 엘리베이터를 교체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대전·충청지사(영업) 박희광 매니저는 속도에 만족하지 않고 속도감까지 높이는 방법을 고민했다.


1천 명이 넘는 인원이 상주하는 건물이기에 속도만큼이나 엘리베이터의 효율적인 운행이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행선층 예약 시스템을 제안해 교통량 정체를 해소했고, 카 내부와 출입구 1층에 40인치 LCD를 설치해 체감 대기 시간을 줄였습니다. 플라즈마 공기 청정기도 적용해 엘리베이터를 갑갑한 이동 수단이 아닌 쾌적한 소통 공간으로 탈바꿈했죠.

빌딩의 품격도 놓치지 않았다. 캠코양재타워,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등 전국에 큰 빌딩을 다수 소유하고 있는 한국자산관리공사의 눈높이에 맞춰 캠코타워 역시 최고급 사양으로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도어와 전면부는 티타늄 브론즈로 세련미를 더했고 상부는 특수 소재 판넬, 중간부는 티타늄 블랙, 하부는 우드 판넬을 적용해 모던하고 중후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운영 방식과 디자인 혁신을 통해 고속 승강기의 가치를 극대화했다.










건물의 품격은 안전으로부터
2022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을 꽉 채워 진행된 공사는 늘 시간과의 싸움이었다. 레일 교체 공사를 처음으로 도입한 현장이지만, 중간에 사양이 변경돼 다시 해외 발주를 넣은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입주사의 민원과 이용자의 안전도 최우선 고려 사항이었다. 설치팀은 물론 영업팀, 현장 관리소까지 모든 관계자가 한 뜻으로 뭉쳐 문제를 돌파해 나갔다. 설치 감독관이 상주해 현장 이슈에 실시간으로 대응함으로써 신뢰를 높였고, 민원이 생기면 주말을 가리지 않고 언제든 대면으로 소통해 적극적으로 합의점을 찾아갔다.
캠코타워는 스마트 안전 시스템이 최초로 적용된 시범 현장이기도 하다. 작업자가 설치 공정을 진행할 때 안전모 턱끈과 안전 고리를 체결했는지 자동으로 인식하는 시스템으로, 미체결 시 이를 작업자와 주위에 알려 위험을 사전에 방지한다. 덕분에 안전 의식이 한층 강화됐으며, 작업자 모두가 안전한 환경에서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서비스 분야의 베테랑인 대전·충청지사(서비스) 백종인 기장은 고층·고속 엘리베이터의 위상은 ‘안전’에서 출발한다고 믿는다. 대전을 대표하는 건물에 오점이 생기지 않도록 늘 긴장을 늦추지 않고 설비를 살핀다.

일명 ‘노잼 도시’라는 대전에 ‘초고층 업무 빌딩’이라는 이정표를 세운 캠코타워. 높이는 그대로지만 매일 몸을 싣고 오르내리는 공간의 변화만으로도 건물이 한층 흥미롭게 다가온다. 이것이 엘리베이터의 힘이자 잠재력 아닐까. 늘 반복되는 일상에 더해진 ‘유잼 공간’에서 캠코타워의 하루가 시작되고 또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