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6일, 충주 스마트 캠퍼스 앞 길거리에서 어딘가로 바쁘게 이동하는 로봇이 목격됐다. 우리 회사 CF에 등장한 로봇이어서 임직원들의 이목이 더 집중됐다. 과연 어떤 사연인지 지금부터 영상으로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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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충주 스마트 캠퍼스에서는 ‘EV-로봇 상호 연동 개념증명 수행 결과 보고회’가 열렸다. 지난해 12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자율주행 로봇 기업 뉴빌리티와 체결한 사업협력의향서(LOI)의 일환으로, 시연을 통해 그간의 연구 결과를 확인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보고회에는 현대엘리베이터 CDO 김응도 상무와 서비스마케팅담당 오정석 상무, ETRI 표준연구본부 이준섭 실장과 심태형 박사, 뉴빌리티 강기혁 부대표와 관련 실무진이 참석했다.

시연은 뉴빌리티의 배송 로봇인 ‘뉴비’가 맡았다. 우리 회사 CF에 등장하기도 했던 뉴비는 미리 입력된 동선대로 이동하며 모든 임무를 완벽히 수행했다. 특히 이번 보고회의 핵심인 엘리베이터 승∙하차 과정도 무사히 해내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뉴비는 스마트 캠퍼스 본관 1층에서 대기하며 엘리베이터를 호출했고, 호출을 받은 C호기의 문이 열리자 익숙한 듯 카 내부로 탑승했다. 목적층인 5층에 도착한 후에도 문이 다 열릴 때까지 기다렸다가 안전하게 하차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보고회는 자율주행 로봇의 승강기 이용 및 실내외 배송 서비스에 대한 국제 표준 기술 개발의 개념증명을 업계 최초로 시도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물론 본격적인 상용화를 위해서는 엘리베이터와 로봇의 연동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관제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관련 법 규제를 심도 있게 검토하는 등의 노력이 더 필요하다. 국제적으로 통용될 새로운 표준을 정립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지만, 그 첫 발을 성공적으로 내디딘 만큼 앞으로의 여정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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