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금융투자 본관은 수주 당시 여의도에서 다섯 번째로 큰 매머드급 오피스 빌딩이었다. 하나금융투자 외에도 굵직한 글로벌 기업과 기관이 여럿 입주해 있어서 무게감을 더했다. 우리 회사는 여의도 오피스 리모델링의 새로운 획을 긋기 위해 치열한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고속 기종, 행선층 예약 시스템 전 층 적용 등 차별화된 운영 노하우를 강조해 승리를 거머쥐었다
“하나금융투자 본관은 효율적인 운영이 주요 논의 사항이었습니다. 층마다 여러 회사들이 모여 있고 최상층에 식당가가 있어서 동선을 효율적으로 설계해야 했어요. 고층과 저층, 홀수층과 짝수층을 나누는 층수 배분을 비롯해 다양한 협의를 거친 결과 최선의 선택은 전 층 행선층 예약 시스템(DSS)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당시 여의도에서 행선층 예약 시스템이 전 층에 적용된 건물은 없었다. 그래서 영업을 담당했던 리모델링영업3팀 안형준 매니저는 신뢰감을 높이고자 건물주 등 고객을 본사로 초대해 공장과 테스트타워, 쇼룸을 보여주며 세부적인 기술력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또 쿠팡 잠실 사옥,
용산 드래곤시티 등 행선층 예약 시스템이 설치된 신규 현장을 고객과 방문해 시스템의 편리함과 효율성을 경험할 수 있게 했다.

차별화된 자만이 살아남는다
하나금융투자 본관은 우리 회사의 리모델링 현장 중에서 처음으로 고속 기종을 적용한 건물이기도 하다. 지하 5층~지상 23층 규모, 연면적 약 6만9천826㎡, 상주 인구 3천 명 이상인 대형 오피스 건물이기에 고속 승강기는 필수 사양이었다. 그래서 중앙 8대에 분속 240m 고속 승강기를 적용해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디자인 역시 관련 회의만 10회 이상 진행했을 정도로 고심했다. 하나금융투자 본관은 1994년 준공된 건물로, 30년간 여의도 금융 지구를 대표하는 건물이었다. 이에 묵직하면서도 견고한 건축물의 정체성과 어울리는 고급스럽고 세련된 디자인에 초점을 맞췄다.
디자인 역시 관련 회의만 10회 이상 진행했을 정도로 고심했다. 하나금융투자 본관은 1994년 준공된 건물로, 30년간 여의도 금융 지구를 대표하는 건물이었다. 이에 묵직하면서도 견고한 건축물의 정체성과 어울리는 고급스럽고 세련된 디자인에 초점을 맞췄다.
“디자인적으로 미려하고 남다른 현장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로비에 우드 소재 세계지도가 있어서 엘리베이터도 우드 소재와 블랙&브라운 계열의 색상으로 풀어나갔습니다. 무엇보다 최고급 의장으로 건물의 품격을 높였습니다.”
입찰 준비 단계부터 치밀하게 사전 조율을 한 덕분에 수주까지 평균보다 긴 4~5개월이 소요된 하나금융투자 본관. 본격적인 리모델링 공사는 2017년 2월부터 2대씩 나눠 2달씩 순차적으로 진행해 2018년 2월에서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여의도 오피스 첫 진출, 고속 기종을 적용한 첫 리모델링 현장, 행선층 예약 시스템 전 층 적용, 최고급 의장재 사용 등 하나금융투자 본관은 현재까지도 의미 있는 리모델링 사례로 꼽힌다.




선제적 부품 교체, 완벽한 안전 사수
규모가 큰 고속 기종 현장인 만큼 서비스 점검도 철저하게 이뤄진다. 강서지사(서비스) 정영진 직장과 박대한 기사는 월 2회 정기 점검에 나선다. 총 12호기를 6호기씩 이틀에 걸쳐 꼼꼼하게 점검하는 것이다. 문제가 발생하기 전, 선제적으로 조치하는 게 핵심이다.
“일정 기간이 되면 바꿔줘야 하는 소모품이 많거든요. 배터리류는 1년에 한 번, 마그네틱은 2년에 한 번 전체 교체를 합니다. 이상이 있는 부분만 바꾸지 않고 전 호기를 교체함으로써 고장 발생률을 낮추고 있죠.”
고속 기종은 소음도 신경 써야 한다. 특히 해당 현장의 경우 중앙 승강기의 피트가 4대씩 통으로 뚫려 있다. 하나만 문제가 생겨도 전체적으로 울림이 크게 발생한다. 따라서 소음의 직접적인 원인인 휠의 노후화를 면밀하게 살피고 있다. 로프 역시 설치된 지 5년이 지나 곧 교체 예정이다.
이용객들의 불편을 미리 파악해 운행 방식을 조정하는 것도 서비스 점검자의 역할. 한꺼번에 인원이 많이 몰리는 출퇴근 시간에 더 효율적인 운영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머리를 맞댔다. 이에 출근 시간에만 2개 호기는 지하 5층부터 1층까지만 전담 운행하고 나머지는 1층부터 운행을 시작해 효율성을 높였다.
이용객들의 불편을 미리 파악해 운행 방식을 조정하는 것도 서비스 점검자의 역할. 한꺼번에 인원이 많이 몰리는 출퇴근 시간에 더 효율적인 운영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머리를 맞댔다. 이에 출근 시간에만 2개 호기는 지하 5층부터 1층까지만 전담 운행하고 나머지는 1층부터 운행을 시작해 효율성을 높였다.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이죠. 이용객의 안전을 선제적으로 철저하게 살피는 것은 물론 피트가 3m 이상으로 깊은 현장이기에 점검하는 저희의 안전에도 주의를 기울입니다.”
우리 회사의 기술, 디자인, 서비스 역량이 집약적으로 녹아 있는 하나금융투자 본관. 여의도 오피스 입성의 물꼬를 성공적으로 뚫어준 현장인 만큼 그 명성이 녹슬지 않도록 여전히 모두가 최선을 다해 관리하고 있다.